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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故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27일. 힙합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생방송 라디오 진행 중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타블로는 27일 밤 MBC FM4U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하던 중 "그냥 위로가 필요하다"는 한 청취자의 사연을 받았다. 이후 잠시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하던 타블로는 가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선곡하며 "올해는 바람이 참 많이 불었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방송 말미 타블로는 "어떤 이별은 생에 모든 이별을 불러 온다"는 블로노트와 함께 "매우 좋아하는 선배였고, 존경하는 사람이었다. 라디오 전 소식을 듣고 오늘은 라디오를 듣지 않은 이들도 찾을 것 같아 작은 위로를 남기고 싶었다"며 신해철의 곡인 밴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마지막 곡으로 선곡했다.
신해철은 이날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향년 46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오후 1시부터 마련될 예정이며, 아직 발인, 장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의 보컬로 데뷔한 뒤 밴드 넥스트로 활동했으며, 라디오 DJ로도 활약해 수많은 팬들을 양산하기도 했다.
[신해철(왼쪽)과 타블로. 사진 = KCA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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