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투신 자살한 홍콩 여배우 천카이신은 생전에 결혼을 하지 않았다.
천카이신(陳開心)은 지난 24일 밤 11시경 홍콩 구룡반도 동쪽 장군오(將軍澳)의 고층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했다. 향년 40세.
하지만 천카이신은 스캔들이 그간 여러 번 있었고 마궈밍(馬國明.40), 황유난(黄又南.31), 진청우(金城武.41), 리쓰제(李思捷.40), 두더웨이(杜德偉.52) 등이었다.
천카이신은 홍콩 배우 마궈밍과 2013년작 영화 '연래시유희' 촬영 기간에 가까웠다는 소문이 있었고 두 사람이 교제한다는 말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영화 개봉이 끝난 뒤 일단락되면서 열애설이 사라졌다.
마궈밍은 천카이신의 비보를 접한 뒤 "소식을 듣고 무척 가슴이 아팠다"며 "당시 스캔들은 단지 홍보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상대방과 연락을 하고 상호 근황을 묻는 정도는 됐다"고 밝혔다.
마궈밍은 이어 "천카이신은 성격이 명랑했고 우울증을 앓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밝히고 "이런 참극이 발생할 줄은 더욱 몰랐다. 천카이신은 연예계에서 일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고 앞으로 시나리오를 쓰고 싶다는 말도 했었다"고 했다.
천카이신은 홍콩 배우 겸 가수 황유난과도 스캔들이 돌았다. 황유난은 지난 2003년에 홍콩 금상장 신인배우상을 수상했던 남자배우다.
황유난은 마궈밍에 앞서 열애설이 나왔다. 당시 황유난은 천카이신과의 데이트 장면이 목격됐지만, 부인하면서 두 사람이 단지 오랜 친구일 뿐이라며 인정하지 않았다.
황유난은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 매체에 "정말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라며 "매우 기쁘지 않은 소식이고 애석한 일이다. 안식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서로 사랑 줄다리기를 한 적이 없고 보통 친구였다"면서 "하지만 중국에서 어떻게 일하는지 그녀는 내게 들려주는 것을 좋아했다. 내 일에도 관심을 가져줬다. 그렇지만 나는 그녀의 정서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점을 발견하진 못했다"고 전했다.
천카이신은 지난 2000년 전후 데뷔 초기 시절일 때, 유명 배우 진청우와도 만난지 반 개월됐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 소문에 대해 당시 인기스타였던 진청우는 "천카이신의 부친인 천쉰치(陳勛奇.62) 감독의 영화에 출연할 때이며 그때 둘이 알게 됐지만 별다른 일이 있던 것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천카이신은 홍콩 가수 겸 배우 리쓰제와도 염문이 있었다. 리쓰제는 하지만 현재는 지난 1990년대의 홍콩 스타였던 연상의 미녀배우 천야룬(陳雅倫.47)과 5개월 째 교제하고 있다.
리쯔제와 마궈밍은 천카이신과 또래의 나이다.
천카이신은 지난 2003~2004년 말레이시아계 홍콩 톱가수 두더웨이와 교제한다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두더웨이는 그 무렵인 2003년 6월 27일에 마약소지죄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고 2012년 11월에는 영화계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리샤오빙(李曉冰.28)과 결혼에 골인했다.
천카이신은 특히 지난 2004년 두더웨이와 염문이 한창 돌 때 홍콩 모델 겸 TV사회자 저우원치(周汶錡.40)와 공개적으로 둘을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저우원치는 천카이신에 앞선 두더웨이의 전 여자친구였다.
홍콩 경찰 당국은 홍콩 여배우 천카이신이 투신 자살 전에 우울증을 앓았었다고 발표했다. 중국 일각에서는 천카이신이 '연기를 잘 하지 못한다'는 평 때문 외에도 지난 2005년 촬영했던 화보가 마음에 안들어 속상해한 적이 있었다고도 전한다.
천카이신의 부친인 천쉰치는 성룡(成龍.60)과 가까운 사이라고 알려진다. 성룡은 친구의 딸인 천카이신을 자신의 딸처럼 아꼈다고 한다. 성룡의 아들 팡쭈밍(房祖名.31)은 천카이신과 함께 영화를 작업한 적이 없다.
[천카이신과 마궈밍. 사진 = 시나닷컴 캡처]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