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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故 신해철이 생전에 방송을 통해 남긴 유언장이 공개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신해철은 지난 2011년 7월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부부가 엉켜사는 이야기 : 부엉이'에 출연해 아내와 아이들을 위한 비디오 유언장을 남겼다.
과거 유언장에서 신해철은 "만약 사랑하는 사람에게 못다하고 떠나게 될 것을 두려워하는 남자가 남기는 이야기 편지 또한 내 유언장"이라며 "결혼 전 자살 충동의 경향이 굉장히 센 편이어서 조절하는 훈련이나 치료를 받았는데 아이들이 생기고부터는 너무 행복해서 저절로 치유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고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라며 아내 윤원희 씨에 대한 애틋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1968년생인 신해철은 지난 1988년 대학가요제를 통해 밴드 무한궤도의 리드싱어로 데뷔했다. 이후 솔로로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지난 1992년 전설의 밴드 넥스트를 결성해 이후 22년 간 활동해왔다. 지난 6월에는 6년 만에 정규 6집 Part.1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를 발매하며 음악활동을 이어왔다.
[故 신해철 영정.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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