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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가수 김창렬이 라디오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며 故 신해철을 애도했다.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은 故 신해철의 추모특집으로 진행됐다. 김창렬은 생방송이 시작됐음에도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했고 이어 "아이.."라는 작은 탄식을 내뱉었다.
김창렬은 오프닝 멘트에서 "누군가는 그의 음악을 들으며 가수를 꿈꿨고 누군가는 그의 음악을 들으며 작가를 꿈꿨다. 누군가는 그의 음악을 목이 터져라 스트레스를 해소했고 누군가는 작은 위로를 받았다"라며 대본을 읽는 중간중간 울먹였다.
이어 그는 "내가 참 좋아하고 존경하고 많이 의지하던 가수 신해철 씨가 이제 하늘나라로 갔다. 만남은 헤어짐으로 완성된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이 오늘은 참 싫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언젠가 한번은 헤어지는 거지만.."이라며 "해철이형. 너무 빠르잖아요"라고 전했다.
앞서 김창렬은 27일 가수 신해철의 비보를 접하고 자신의 트위터에 "해철이형 좋은 곳으로 가세요. 명복을 빌어주세요"라고 애도의 글을 올리면서 "아, XX 이건 아닌데. 살려내라. XXX들아"라고 욕설을 게재하며 깊은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김창렬은 일부 네티즌들이 발언에 대해 지적하자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제가 이성을 잃었습니다. 우리 형 좋은 곳으로 가길 기도해주세요. 진짜 마왕이 이렇게 갈 줄 몰랐습니다. 여러분의 추억이 아닌 나의 추억이 많아서 오바하나봐요. 여기까지 할게요. 제가 사과할게요.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신해철의 빈소는 28일 오후 1시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5일간 가족장으로 진행된다. 오는 31일 오전 9시 발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창렬(왼쪽) 故 신해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사진공동취재단]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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