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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의 영조 한석규가 평생을 바라던 꿈 균역법 완성을 앞두고 유생 집단 반발이라는 커다란 장벽에 부딪힌다.
27일 방송된 '비밀의 문' 11회에서는 이선(이제훈)은 맹의에 적힌 마지막 인물 죽파를 쫓는 한편, 노론의 우두머리 김택(김창완)과 정면 승부를 펼쳤다.
이선은 세자시강원을 자극, 사간원, 사헌부, 홍문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부서의 관원들이 한 뜻으로 김택의 파직을 요구하는 상황을 만들었고, 결국 영조의 손으로 김택의 옷을 벗기게 만들었다. 이에 굴욕감을 느낀 김택은 이선에게 죽파의 존재가 영조임을 알리며 갈등의 불씨를 지폈다.
이선은 12회 방송에서 영조의 친정(親政) 선언을 받아들이고, 그가 백성들을 위해 만든 균역법 완성까지는 힘을 보태며 때를 기다리겠다 다짐한다.
하지만 균역법이 공표되기도 전, 백성들과 한 데 묶여 세금을 낼 수없다 격하게 반발하는 양반 유생들의 폭동으로 왕실은 생각지도 못한 큰 홍역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공개된 사진 속 영조는 박문수(이원종)의 만류에도 관아의 문을 열고, 균역법 제정 소식을 듣고몰려든 유생들과 직접 대면하고 있다. 그들은 관에 도끼를 내려찍는 등 단호한 태도로 균역법 반대 입장을 표하고 있고, 그에 맞선 영조와 이선, 채제공(최원영), 박문수 등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거센 반대 시위 속 분노에 사로잡혔다 이내 허망해지는 한석규의 눈빛에서는 평생 바라던 꿈을 이룰 고지 앞에서 또 다시 좌절해야만 하는 참담함과 괴로움이 그대로 전해진다.
이에 '비밀의 문' 제작진은 "맹의로 인한 부자(父子)의 지독한 갈등이 예견된 상황이지만, 균역법 제정만큼은 영조와 이선이 한 마음으로 '백성은 모두 평등하다'는 뜻을 담으려 했던 노력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고 전하며 "백성을 위한 일 앞에 두 부자가 하나가 된 듯 보이지만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반전의 전개가 이어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비밀의 문' 12회는 28일 밤 10시 방송될 예정이다.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12회. 사진 = SBS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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