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내겐 여러분이 항우울제였다"…'배캠' 육성 재방송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故 신해철이 라디오에 남긴 마지막 목소리가 다시 한 번 전파를 탔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는 27일 별세한 신해철을 향한 추모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지난 8월 11일부터 19일까지 DJ 배철수의 여름휴가 기간 '배캠'의 임시 DJ를 맡았던 신해철의 육성이 다시 한 번 소개됐다. 당시 방송에서 신해철은 "여러분이 내겐 진통제였고, 항우울제였고,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즐거웠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감사했다. 이제 정말 작별이다. 안녕히 계세요"라는 끝인사를 남겼다.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1968년생인 신해철은 지난 1988년 대학가요제를 통해 밴드 무한궤도의 리드싱어로 데뷔했다. 이후 솔로로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지난 1992년 전설의 밴드 넥스트를 결성해 이후 22년 간 활동해왔다. 지난 6월에는 6년 만에 정규 6집 Part.1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를 발매하며 음악활동을 이어왔다.

[故 신해철.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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