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서태지와 유희열이 ‘변태 케미’를 완성했다.
서태지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석했다.
이날 서태지는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절친한 동료였던 신해철이 사망했다는 비보를 전날 접했기 때문. 본격적인 녹화가 시작되기전 MC 유희열도 “신해철의 별세 소식으로 힘든 상황에 놓여져 있다. 그러나 이번 무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태지는 검은 의상과 검은 리본으로 신해철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고 진중한 태도로 무대에 임했다. 서태지는 첫 곡으로 ‘나인티스 아이콘(90's Icon)’을 열창하며 신해철을 기렸다.
방청객들은 서태지에게 “힘내라”라며 응원을 보냈고, 다행히 그는 기운을 내 ‘크리스말로윈’을 선보였다. 이어진 토크에도 참여했다. 놀랍게도 서태지는 친근하고 다정한 모습이었다. 유희열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눴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
특히 서태지는 유희열의 변태적 성향을 좋아한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으며 “나도 별명이 ‘변태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케치북’ 출연 후 나왔으면 하는 기사 제목으로는 ‘유희열과의 변태케미’를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타이틀로 뽑아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두 사람은 다소 민망한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주고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두 사람은 음악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조금씩 친해졌다. 나중에 따로 만나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자고 약속도 했고, 서태지는 다음 앨범을 내면 또 다시 ‘스케치북’에 출연하겠다고도 밝혔다. 심지어 크리스마스 특집에서 분장을 하겠다고 유희열과 손가락을 걸고 약속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짧은 토크 시간 동안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유희열은 “우리 집에 놀러올래요?”라고 제안하며 다시 한번 ‘변태 성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서태지는 유희열의 선홍빛 잇몸 웃음을 마음에 들어했다.
각종 방송 출연 등을 통해 대중에게 한걸음 다가간 서태지는 이번 ‘스케치북’ 출연을 통해 다시 한번 친근하고 가까운 연예인으로 거듭났다. 서태지의 출연분은 31일 전파를 탈 예정이다.
[서태지, 유희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