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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2014 SIA'는 화려한 축제 분위기 속 고인이 된 가수 신해철을 애도하는 모습으로 진행됐다.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2014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이하 '2014 SIA')가 화려하게 열렸다. 이 날 본 행사에 앞서 모델 이현이, 한혜진, 클라라의 진행 하에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돼 시상식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레드카펫 MC들은 모델다운 화려한 모습으로 자리했다. 이어 클라라는 "바로 어제 대한민국 천재 뮤지션 신해철 씨가 세상을 떠났다. 꼭 이겨내시리라 믿었는데 이대로 보내드리기가 매우 아쉽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표하며 레드카펫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앞서 공개된 10인의 아이콘은 배우 김수현, 조인성, 김희애, 태티서, 포미닛, 씨스타 소유, god, 박해진, 고아라, 유연석 가운데 김수현, god를 제외하고 모두 참석했다. 또 올 한해 동안 가장 주목받은 스타일 아이콘 루키를 꼽는 뉴 아이콘으로 위너, 성준, 한그루가 초청돼 레드카펫을 수놓았다.
오후 8시가 되자 예정대로 본식이 시작됐다. 본 시상식에는 가수 정준영과 모델 장윤주가 MC로 등장했다. 정준영은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 MC로, 장윤주는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의 MC로 활약하고 있다.
걸그룹 포미닛, 유연석이 스타일아이콘으로 연이어 수상한 가운데, 시상식 가운데 큰 화면에는 가수 신해철의 생전 모습이 등장했다. 신해철의 생전 모습 뒤로는 "그는 거침없는 음악으로 젊음을 노래하던 자유의 아이콘이었습니다"라며 "언제나 지치지 않던 당신의 음악,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자막을 통해 故 신해철을 애도했다.
이 날 '2014 SIA'에 참석한 많은 스타들은 블랙 의상이 주를 이뤘다. 포미닛 현아는 "오늘은 블랙으로 톤 다운된 느낌을 주긴 했는데 팀이라서 맞춰봤다"라고 전했고 남주혁, 이성경, 조인성, 박보람, 한그루 등 스타들 또한 블랙 의상으로 자리했다. 깔끔한 수트부터 드레스 등 블랙 의상은 마치 故 신해철을 애도하는 듯한 모습으로 화려한 축제 속 숙연한 분위기를 보였다.
그럼에도 '2014 SIA'는 올 한해를 빛낸 스타일아이콘의 총출동답게 화려한 모습과 함께 축제의 장이 됐다. 7가지의 다채로운 특별 무대에는 정재형의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부터 포미닛, 스컬&하하, 태티서, 정기고·매드클라운·소유와 DJ 디플로·2NE1 씨엘(CL)의 합동무대까지 축제의 밤을 더욱 빛나게 했다.
15년 만에 5명의 완전체로 뭉친 god 멤버 중 김태우는 "후배가수들에게 너무나 좋은 음악적 길잡이가 돼 준 신해철 선배님, 편안한 곳에서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최고로 많은 사랑을 받은 스타에게 돌아가는 영예의 '스타일 아이콘 오브 디 이어(Style Icon of the Year)'에는 조인성이 호명됐다. 조인성은 시상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참 기구한 날인 것 같다. 신해철 선배님이 고인이 되셨고 나는 이렇게 좋은 상을 받았다.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며 "이 상을 받은 내 자신은 일단 기분이 좋다. 배우 생활 안에 언제 또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연기적으로도 받은 어떤 상보다도 뜻깊다"라고 전했다.
'2014 SIA'는 전세계 트렌드리더들에게 라이프스타일의 영감을 주는 이 시대 진정한 스타일 아이콘을 시상하는 행사로, 올해 일곱 번째를 맞았다. 올해 '10인의 아이콘'에는 배우 김수현, 조인성, 김희애, 태티서, 포미닛, 씨스타 소유, god, 박해진, 고아라, 유연석이 낙점됐다.
[조인성(위) 박해진 태티서 고아라 포미닛(아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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