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국제시장'이 부산을 배경으로 한 또 하나의 흥행작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제시장'은 지난 2009년 '해운대'로 114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의 5년 만의 신작이자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이 캐스팅 돼 기대를 모든 작품으로 부산을 배경으로 한다.
이에 '국제시장'이 '친구', '해운대',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변호인' 등 부산을 배경으로 한 흥행 대작들에 이어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친구', '해운대',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변호인' 네 편의 흥행대작 모두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친구'에서 네 친구들이 책가방을 들고 신나게 뛰어 가던 범일동 철길, 쓰나미가 몰아치던 '해운대'의 해운대 해수욕장, '변호인'의 순애(김영애)가 살고 있던 영도의 흰여울길과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의 주 무대인 중앙동 거리 등 이들 영화 속에는 부산의 대표적인 장소 및 숨겨진 명소가 생생히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흥행과 함께 영화 속 주요 공간들은 전국민의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처럼 '영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한 부산은 구수한 사투리는 물론, 아름다운 바다 풍광과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도시의 모습으로 인해 수많은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덕수(황정민)의 이야기를 그려낸 '국제시장' 역시 부산의 명소 국제시장을 주요 배경으로 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시대의 변화를 담아냈다.
'국제시장'의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은 "1950년대 피란민들이 모여 형성된 국제시장은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관통해온 역사적 공간이자 서민들이 부대끼면서 살아가는, 삶과 희망이 공존하는 곳이기 때문에 주된 배경으로 선정하게 되었다"며 부산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사람들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이야기 '국제시장'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를 통해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를 그려낸 영화다. 오는 12월 개봉.
[영화 '국제시장' 포스터.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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