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이방인' PD "외국인 버전 '룸메이트'? 콘셉트 달라"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헬로! 이방인' 제작진이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의 외국인 버전이란 지적에 대해 "콘셉트가 다르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헬로! 이방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강남, 후지이 미나, 데이브, 조이, 레이, 존, 프랭크, 아미라, 줄리엔 강 등 출연자들과 연출자 유호철 PD 등이 참석했다.

첫 방송 이후 외국인 버전의 '룸메이트'란 지적이 나온 것과 관련 유호철 PD는 "그런 지적을 많이 들었다. 굳이 얘기하자면 콘셉트가 다르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룸메이트'는 그 집에 모여서 자기만의 방을 가꾸고 그 공간이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자기만의 공간이 되며 같이 생활하는 콘셉트"라며 "'헬로! 이방인'은 말 그대로 게스트 하우스로 여행에 더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서울을 벗어나서 한국 문화와 여러 지역을 체험하게 된다. 고정된 공간이 아니다. 여행지에 가면 항상 어느 곳에나 있는 게스트 하우스란 콘셉트"라고 덧붙였다.

또한 "'룸메이트' 같은 경우 집 안에서 벌어지는 장면이 많은데 '헬로! 이방인'은 야외로 많이 나갈 것"이라며 "초반에는 출연자들이 연예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룸메이트'처럼 자신만의 자리잡은 콘셉트가 없어서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부각하고 소개하는 공간으로서 게스트 하우스를 생각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다 보면 게스트 하우스란 공간은 상징적 의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로! 이방인'은 게스트하우스 주인 역할인 김광규가 다양한 국적과 매력의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리얼 관찰 버라이어티. 매주 목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