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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고(故)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지 3일이 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팬들과 일반인들이 조문을 하고 애도의 뜻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신해철의 '도도한' 영정사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속에 그는 안경속에 날카로운 눈매를 하고 나비넥타이에 턱시도 정장까지 했다. 그리고 허리춤에 손 짚고 당당한 포즈까지 취했다. 여느 영정사진과는 다른 카리스마 있는 모습,
이에 많은 이들이 생전 그가 얼마나 당차고 멋진 삶을 살았는지는 그의 영정 사진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신해철의 영정 사진은 2007년 발매된 정규 5집 ‘The Songs For The One’(더 송즈 포 더 원) 재킷 사진이다. 의미심장한 눈빛에 입을 꾹 다문 표정, 깔끔한 턱시도와 나비 넥타이는 어마어마한 그의 무게감과 진지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애칭 ‘마왕’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유족들이 그의 이미지에 맞는, 또 그가 좋아할 듯한 사진을 영정으로 택했다.
또 해당 앨범은 신해철이 아내를 위해 만든 앨범이라고 알려지기도 했다. 신해철은 지난 4월 한 방송에서 “아내와 아이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을 담았다”고 밝혔다. 특히 ‘더 송즈 포 더 원’에서 ‘원’은 아내 윤원희 씨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신해철이 얼마나 가족을 사랑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향년 46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오후 1시부터 마련됐다. 5일 가족장으로 진행되며,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다. 장지는 미정이다. 유족으로는 아내 윤원희와 1남1녀가 있다.
1968년생인 신해철은 지난 1988년 대학가요제를 통해 밴드 무한궤도의 리드싱어로 데뷔했다. 이후 솔로로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지난 1992년 전설의 밴드 넥스트를 결성해 이후 22년 간 활동해왔다. 지난 6월에는 6년 만에 정규 6집 Part.1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를 발매하며 음악활동을 이었다.
[고(故) 신해철.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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