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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가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29일 공개된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첫 번째 메인 포스터는 10년차 부부로 출연해 코믹 케미를 보여줄 김상경과 문정희, 그리고 귀요미 아역 배우 최다인의 단란한 가족 사진 느낌으로 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실제 가족을 방불케 하는 세 배우의 케미와 함께 "대한민국을 웃기고 울릴 아빠 렌탈 프로젝트"라는 카피가 아빠 렌탈 프로젝트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든다.
또 다른 메인 포스터는, 행복하고 사랑스런 '단란한 가족 버전' 포스터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아빠 쟁탈전' 버전으로, 문정희, 조재윤, 방민아, 최다인이 김상경에게 매달려 있는 코믹한 모습이 담겨졌다.
가운데 끼어 멘붕에 빠진 김상경의 표정은 웃음을 자아내고, 슈퍼 맘 문정희와 태만의 절친이자 부하직원인 조재윤, 술고래 단골 고객 방민아, 엉뚱 甲 딸 최다인까지 아빠가 필요한 네 사람이 서로 김상경을 차지하려 하는 모습은 "대한민국을 웃고 울릴 아빠 쟁탈전!"이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영화가 몰고 올 웃음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인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10년 차 부부로 등장하는 국내 최고의 연기파 배우 김상경, 문정희가 선보이는 환상의 케미로 전세대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한편 '아빠 렌탈 프로젝트'의 실체를 맛보기로 공개하여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학교 아나바다 캠페인 도중 반 친구들에게 아빠를 자랑스럽게 소개하며 시작하는 아영의 말에 태만은 어깨를 으쓱해 하며 귀여운 브이를 그리지만 이어 "저는 아빠를 내놓겠습니다"라는 아영의 충격적인 한 마디와 함께 분위기는 180도 반전된다. 번듯한 외모에 국내 최고 명문대를 나온 태만은 사실 10년 째 집에서 노는 백수였던 것. 엉뚱한 딸 아영은 학교 아나바다 행사도 모자라 중고 거래 사이트에까지 아빠를 내놓고, 이어 태만에게 벌어지는 웃지 못 할 사건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빠 렌탈기에 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점점 늦어지는 태만의 귀가는 아내 지수의 의심을 사 "휴~ 능력도 없는 인간이 이 시간까지 뭐하다 이제 들어와?"라는 가슴을 콕콕 찌르는 말들이 오가게 되고, 아빠 렌탈 사업마저 순탄치 않게 흘러가며 일과 가정 모두 위기를 맞게 된다.
이어 무릎을 꿇고 "제발 도와줘요~네? 남편 노릇 좀 하게 아빠 노릇 좀 하게"라며 애원하는 태만의 모습은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이 시대 아빠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해 가슴 시린 뭉클함을 전한다.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10년째 백수로 지내는 아빠 채태만(김상경)을 딸 아영(최다인)이 학교 아나바다에 내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내달 20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메인 포스터. 사진 = 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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