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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와 소프트뱅크에 악재가 생겼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재팬시리즈 4차전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 물러났다.
오릭스 버팔로스 시절에 이어 올시즌에도 4번 타자로 전경기에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재팬시리즈에서도 변함없이 4번 타자 자리를 지켰다. 이날도 시작은 다르지 않았다.
이대호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만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한신 선발 좌완 이와타 미노루와 상대한 이대호는 볼카운트 1-2에서 127km짜리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기록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수비 때 이대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2루수로 나선 아카시 겐지가 1루수로 들어 왔으며 혼다 유이치가 이대호가 빠진 4번 타자 자리에 이름을 새겼다.
이유는 부상 때문. 일본 스포츠매체 '산케이스포츠'는 "이대호가 헛스윙 삼진을 당한 첫 번째 타석에서 오른쪽 손목을 다쳤다"며 "덕아웃으로 들어온 뒤에도 통증을 느끼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가벼운 부상이라면 5차전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소프트뱅크에게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경기는 6회초 현재 양 팀이 2-2 동점으로 맞서 있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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