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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리 안경남 기자] ‘독일파’ 차두리(34)가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첫 퇴장을 당한 손흥민(22·레버쿠젠)을 감쌌다.
차두리는 30일 오후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손흥민이 퇴장 당한)경기를 보진 못했고 얘기만 들었다”며 “축구를 하다보면 퇴장은 당할 수 있다. 감정 컨트롤을 못해 퇴장 당한 건 잘못된 일이지만 어린 나이기 때문에 이해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DFB포칼컵 마그데부르크와의 32강전서 후반 33분경 볼 경합 과정서 상대 선수를 발로 가격해 주심으로부터 즉각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첫 퇴장이다.
차두리는 “대표팀에서 보는 (손)흥민이는 잘하고 싶은 의욕이 매우 강한 선수다. 어리기 때문에 이것을 계기로 배우고 다음에 그러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히딩크 감독님도 말씀하셨고 최근에 슈틸리케 감독님도 그랬듯이 한국 선수들이 너무 순하게 볼을 찬다. (손)흥민이가 외국에서 그것도 험한 분데스리가에서 살아남은 건 분명 실력도 있지만 상대에 주눅 들지 않는 열정과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런점은 같은 한국선수로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본다”고 했다.
최용수 감독의 생각도 같았다. 그는 “나도 선수시절 다혈질적인 성격 때문에 퇴장 당할까봐 자주 경기 중에 교체되곤 했다”면서 “퇴장 당한 건 잘못됐지만 지고 싶지 않은 강한 승부 근성의 하나라고 본다. 그것이 분데스리가에서 살아남은 이유”라고 거들었다.
한편, 서울은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선두 전북과 스플릿A그룹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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