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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와 오승환(한신)의 일본시리즈 맞대결은 끝내 무산됐다. 소프트뱅크가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3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소프트뱅크는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일본시리즈 정상에 등극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대호와 오승환의 일본시리즈 사상 최초 한국인 투타 맞대결은 무산됐다. 이대호는 4차전서 손목 부상을 입어 경기도중 교체됐으나 5차전서 투혼을 발휘해 4타수 2안타를 날렸다. 오승환은 에이스 랜디 메신저가 결승타를 얻어맞은 뒤 추가실점을 막기 위해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냈다.
이대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한신 선발투수 랜디 메신저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B2S서 6구째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메신저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이대호는 마쓰다 노부히로의 중전안타 때 2루를 밟았고, 나카무라 아키라의 2루수 땅볼 때 3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6회말 1사 1루서 또 다시 초구를 공략해 좌전안타를 때렸다. 마쓰다의 투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또 다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대호에게 결정적 찬스는 8회말에 찾아왔다. 여전히 0-0. 1사 1,3루 찬스. 그러나 볼카운트 1B2S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이어진 2사 1,3루 찬스서 천금 같은 적시타를 뽑아냈다. 마쓰다 노부히로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야나기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자 한신은 메신저를 내리고 오승환을 투입했다. 오승환은 2사 1,3루 위기서 나카무라 아키라를 볼카운트 1B2S서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한신은 9회 득점에 실패했고, 소프트뱅크가 우승을 확정했다.
소프트뱅크에선 셋츠 타타시가 6이닝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마쓰다 노부히로의 결정타가 우승을 이끌었다. 한신은 랜디 메신저가 7⅔이닝 8탈삼진 1실점 역투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이대호(위), 오승환(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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