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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과거 뇌종양 투병 사실이 알려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가수 빽가(본명 백성현)의 근황이 공개된다. 1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빽가의 근황을 다룬다.
2009년 잦은 두통 때문에 병원을 찾은 빽가는 청천벽력 같은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그의 머릿속에 테니스공만한 크기의 종양이 자라고 있었던 것. 10시간의 대수술 끝에 무사히 눈을 떴지만, 지금도 각종 후유증을 떠안고 살며 매일매일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재발 확률이 큰 병이기에 언제 위험한 순간이 찾아올지도 모를 일. 매일 아침 무사히 눈을 뜨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삶이다.
뇌종양 투병 후, 빽가와 가족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무뚝뚝한 장남이었던 빽가는 전에 없이 살가운 아들이 됐다. 이전에는 마음에만 담아두었던 "사랑해"라는 말을 어머니에게 망설임 없이 건네고, 기타리스트인 아버지와는 음악 작업을 함께 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낸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기에 모든 아픔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믿는 빽가. 그와 가족에게는 함께 하는 매순간이 너무도 소중하다.
대중들에게는 가수 빽가로 이름을 알리게 됐지만, 사실 그의 오랜 꿈은 사진작가였다. 고등학교 때 사진을 전공했지만 비싼 학비 때문에 대학 진학의 꿈을 접어야 했던 빽가. 용기 내 다시 카메라를 들었지만 그런 그를 '예술가 놀이하는 연예인'으로만 보는 편견에 눌려 'by 100'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사진을 찍어야 했다.
그동안 비, 이효리, 유재석, 에픽하이 등 많은 유명인들과 사진 작업을 함께 하며 사진작가로 우뚝 선 빽가. 가수, 사진작가로서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재능기부를 통해 자신보다 어려운 이들에게 계속해서 손을 내밀고 있다. 선물 같이 주어진 제2의 인생을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함이다.
1일 오전 8시 45분 방송.
[가수 빽가.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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