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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충실한 정통멜로가 관객들 마음을 적신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지금껏 역사적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마이얼링 사건'을 모티브로 국내에는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의 아들 루돌프의 삶을 둘러싼 비극적인 역사와 운명적인 사랑을 다루고 있는 작품.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정통 멜로의 진수를 보여주며 또 한 번 관객들을 사랑의 감정에 빠지게 만든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루돌프의 개인적인 고뇌를 비롯 사랑 그 자체에 충실하다. 먼저 황태자 신분이지만 사회적인 문제점을 인식하고 국민을 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고뇌하는 루돌프가 자신의 위치에서 혼란을 느끼며 가족들과 대립하는 과정은 과거 개혁 의지를 가진 지식인이 겪었던 고뇌를 충분히 표현한다.
권력을 잡기 위해 국민들을 무시하고 오로지 자신만을 바라보는 가족들과 귀족들에게 진절머리 난 루돌프가 사랑에 더 깊게 빠져들게 되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불안한 그의 마음을 잡아주는 것은 같은 사상을 지닌 동료, 더 나아가 그를 온전히 이해하는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루돌프의 고뇌와 갈피를 못 잡는 소신은 진정한 사랑을 만나 더 크게 변화하고 성장한다. 사랑에 모든 것을 바치면서도 사회적으로 강한 신념을 가진 마리 베체라를 사랑하게 되면서 사랑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증명한다. 안재욱, 임태경, 팀은 루돌프의 다양한 감정과 고뇌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마리 베체라 역시 사랑에 충실하다. 끝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믿고 지지한다. 사랑하는 이가 무너졌을 때는 강하게 잡아주기도 하고 혼란스러워 할 때는 묵묵히 그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이는 마리 베체라 역 최현주 김보경 안시하의 연기력을 만나 더욱 강건해진다.
최민철, 김성민이 연기하는 타페 수상, 라리쉬 백작부인 길성원, 이은율의 호연도 강렬하다. 극중 갈등을 더욱 고조시키는 것은 물론 작품 자체를 세련되게 만드는 가창력과 안무로 시선을 사로 잡는다. 루돌프와 정략 결혼한 여인 스테파니 황태자비 역 전수미 역시 표독하면서도 상처 받은 여인의 마음을 완벽하게 그린다.
또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무대 배경이 특히 돋보인다. 화려하지 않지만 적절한 구도와 표현은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정통멜로를 그리는 만큼 기본에 충실한 전체적인 것들이 관객들로 하여금 사랑 그 자체의 메시지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한편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는 안재욱, 임태경, 팀, 최현주, 김보경, 안시하 등이 출연하며 오는 2015년 1월 4일까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공연 이미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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