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병원 측 "故신해철 의료사고 아냐, 위 축소수술 집도 안했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고(故) 신해철의 장 협착증 수술을 집도했던 서울 S병원 측이 해명에 나섰다.

S병원 법률대리인은 31일 마이데일리에 “‘S병원 원장이 신해철과 가족의 동의없이 위를 접는 위 축소 수술을 진행했다’는 내용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S병원은 신해철의 위 축소 수술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싶다. 의료 사고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해철 부인 윤원희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치의가 저와 남편에게 수술 경위를 설명한다며 수술 영상과 사진을 보여줬는데 수술 마지막에 위를 접어서 축소하는 수술을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수술 동의를 한 적도 없고 사전에 설명을 들은 적도, 그 수술에 서명을 한 적도 없어 거세게 항의를 했다”고 전했다.

S병원 법률대리인은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추후 이번 일과 관련한 브리핑이나 공식입장 전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아직 계획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유족 측과 상의한 결과 S병원을 상대로 민, 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 화장 절차를 중단하고 부검을 통해 사인을 정확히 규명하기로 했다.

한편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향년 46세. 유족으로는 아내 윤원희 씨와 1남1녀가 있다. 31일 오전 8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신해철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고 신해철 발인식.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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