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청주 김진성 기자] “첫 경기를 즐거운 마음으로 치렀다.”
KB 서동철 감독은 “3쿼터가 되니까 긴장이 되더라. 개막전에 공중파 중계까지. 관중도 많이 오셨는데 다행히 이겼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KB가 1일 개막전서 KDB생명을 잡고 첫 승을 신고했다. 서 감독은 “기다리던 시즌이 시작됐다. 즐거운 마음으로 첫 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은 부담감이 있었는지 아주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라고 했다.
서 감독은 “공격에선 불만이 없다”라고 했다. 변연하와 쉐키나 스트릭렌이 부진했지만, 홍아란과 비키바흐가 맹폭을 퍼부었다. 변연하와 스크릭렌은 시즌을 치르면서 점점 경기력이 좋아질 것이라는 게 서 감독 계산. 그는 “쉐키나는 의욕이 좋았는데 잘 풀리지 않았다. 곧 이겨낼 것이다. 변연하는 허리에 담이 와서 웨이트트레이닝도, 농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팀 리더로서 노련미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홍아란 심성영 등 젊은 가드들을 도와 경기 운영과 어시스트,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였다. 팀 밸런스를 잡아준 중요한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서 감독은 “홍아란이 잘해줬다. 자신감이 있는 게 장점이다. 아직 가드로서 좀 더 눈을 떠야 한다. 그래도 오늘같이 큰 경기서 잘 해줬다. 수비에서도 빠른 공격수를 쫓아다니는 능력이 좋다”라고 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다녀온 뒤 기량이 업그레이드 된 모습. 서 감독은 심성영을 두고서도 “KB를 이끌어가야 한다. 홍아란과는 달리 자신감이 부족한 게 아쉽다. 재능에선 큰 차이가 없다”라고 분발을 촉구했다.
KB로선 부상으로 김수연이 합류하지 못한 게 아쉽다. 정미란, 비키바흐와 함께 골밑을 책임져야 할 자원. 올 시즌에도 KB는 리바운드가 관건. 이날 역시 KDB생명에 32-33으로 뒤졌다. 서 감독은 “비키가 그 부분을 해소해줬다. 다행이다. 국내 선수 중 포스트를 책임질 선수는 정미란과 김수연이다. 김수연이 뛰지 못한다. 치명적이다. 빨리 합류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서동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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