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청주 김진성 기자] “KDB생명, 깨부수고 싶었다.”
KB 비키바흐는 2012-2013시즌 KDB생명 외국인선수로 3경기 뛰었다. 당시 외국인선수 제도가 재도입된 첫 시즌. 그러나 비키바흐는 3경기를 뛴 뒤 무릎 부상으로 퇴단했다. 이후 더 이상 WKBL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시 대학생 졸업자 신분이었으나 이젠 WNBA 경험도 쌓았다. 털샤에서 뛰었는데, 이날 상대한 KDB생명 로니카 하지스와 동료였다고 한다.
비키바흐는 건강했다. 골밑에서 경쟁력이 있었다. 김소담, 신정자는 물론이고 최장신 린제이 테일러를 상대로도 연이어 1대1 공격을 성공했다. 수비력도 준수했고 리바운드 장악능력도 있었다. 21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 그는 “오늘 경기로 올 시즌을 어떻게 치러야 할지 배웠다. KDB생명은 꼭 이기고 싶었다. 2년 전 몸 담았던 팀이다. KDB생명을 깨부수고 싶었다”라고 웃었다.
승부욕이 있었다. 그는 “하지스는 털샤에서 함께 뛴 선수였다. KDB생명엔 2년 전 동료도 많이 있었다. 그래도 이젠 KB 소속이다. 그 팀을 넘어야 한다. 경기 중엔 그런 부분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KB 승리를 위해 내가 무슨 도움이 될 것인지를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KB는 여전히 높이가 아킬레스건이다. 쉐키나 스트릭렌에겐 신한은행 시절처럼 자유로운 역할을 맡긴다는 게 서동철 감독 구상. 결국 비키바흐가 제공권에서 보탬이 되는 게 중요하다. 득점도 20점 내외로 해준다면 금상첨화다.
[비키바흐.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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