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외곽 봉쇄가 주효했다.”
LG가 힘겹게 4승 고지에 올랐다. 2일 kt와의 홈 경기서 극적인 역전극을 거두면서 4승6패. 사실 경기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문태종이 5경기만에 합류했으나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에이스 데이본 제퍼슨도 아직은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중. 그래도 김종규의 변함 없는 공헌과 kt 전태풍을 꽁꽁 묶은 양우섭의 수훈이 컸다.
김 감독은 “kt에 1라운드서 3점포 12개를 내줬다. 오늘은 헬프를 길게 들어오지 가지 않고 외곽에서 자기 사람만 맡으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실제 LG 외곽수비는 기계적이었다. 김종규 대신 문태종이 4번으로 들어올 때 높이에 약점이 생겼다. 찰스 로드가 그 점을 노려 계속 골밑 득점에 성공했으나 김 감독은 외곽 봉쇄에 초점을 둔 뒤 뒤집기를 노렸고, 결국 성공했다. kt는 이날 3점슛 8개를 시도해 단 1개도 넣지 못했다.
또 김 감독은 문태종을 4번 수비로 한정시킬 수밖에 없었다. 문태종은 아직 체력적으로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외곽수비가 쉽지 않다는 김 감독의 판단. 그는 “태종이가 제력적으로 좋지 않더라. 외곽수비 커버는 무리다. 4번 수비를 시키면서 종규 체력 세이브를 해주는 걸로 만족했다. 그래도 외곽 수비가 잘 돼서 중심을 잘 잡았다”라고 했다. 물론, 이럴 경우 제공권이 숙제다.
김 감독은 “양우섭이 전태풍을 잘 막아줬다. 양우섭이 120% 제 몫을 해냈다”라고 했다. 이어 “배병준도 마찬가지다. 오픈 찬스에서 해결을 잘 해줬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LG로선 전략의 승리였다. 로드에게 내줄 점수를 각오하고 전태풍 중심의 외곽포를 막았다.
[김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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