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인천과 경남이 하위 스플릿 첫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과 경남은 2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4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8위 인천은 이날 무승부로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가운데 8승14무12패(승점 38점)를 기록하게 됐다. 경남은 6승14무14패(승점 32점)를 기록해 성남(승점 32점)에 골득실에서 뒤진 12위로 강등권에 머물게 됐다. K리그 클래식 잔류와 강등권 탈출을 위해 양팀 모두에게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지만 인천과 경남은 승점 1점을 가져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인천 김봉길 감독은 경남전을 앞두고 후반전 선수 교체를 통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인천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39분 이천수의 부상으로 인해 최종환을 투입해야 했다. 이어 후반 14분 디오고를 빼고 진성욱을 출전시켜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인천은 후반전 초반 이후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 나갔지만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채 고전해야 했다. 진성욱과 최종환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지만 인천은 스레텐 등이 버틴 경남 수비진을 상대로 득점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후반 4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최종환의 슈팅 마저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봉길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은 후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었는데 후반전 시작과 함께 실점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끝까지 득점하려 노력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오늘 승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경남은 공격수 스토야노비치가 후반 3분 인천 수비진을 피지컬로 압도하며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브랑코 감독 대행은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스토야노비치는 이날 경기에서 동점골 장면 이외에도 몇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인천 골키퍼 유현의 선방에 막혔다. 경남은 인천을 상대로 7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위협적인 속공을 보였지만 유현의 선방에 잇달아 기회를 놓쳤다. 브랑코 감독 대행은 경기를 마친 후 "스토야노비치는 양면성이 있다. 동점골을 넣어 고맙다"면서도 "아쉬운 점은 오늘 경기에서 있었던 2-3번의 찬스를 더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50대 50으로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축구는 찬스를 만들기가 힘든 경기다. 우리 팀 같은 경기는 기회를 만들기 어렵다. 오늘 3번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문제점"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김봉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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