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공백 깬 MC몽…대중은 "그리웠다"고 답했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대중은 꼭꼭 숨어있었던 가수 MC몽을 그리워했다.

3일 MC몽은 각종 음원사이트 등을 통해 정규 6집 앨범 ‘Miss me or Diss me’(부제 그리움) 전곡을 발표했다. 공개 직후 전곡 13곡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Feat. 진실 of Mad Soul Child)는 MC몽 자신의 이야기로, 세상으로 나오기까지의 두려움이 음악이라는 하나의 공통분모로 해소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사람을 피해 숨은 지하 구멍. 사람이 그리워” “사랑 받지 못할 것을 알기에 일찍 꿈을 깼는지” “슬퍼도 울지 못해 이제는 내가 남자 인척 못해” “눈물이 익숙해서 슬픔이 익숙해져”등의 가사가 눈길을 끈다. 대중의 눈을 피해 긴 공백기를 가져야 했던 MC몽이 솔직하게 전하는 고백이 몰입도를 높였다.

5년만에 공백을 깨고 대중 앞에 한걸음 다가 선 MC몽은 ‘내가 그리웠니’라고 물었다. 그리고 대중은 ‘그리웠다’고 답하고 있다. 이는 음원차트에 고스란히 보여지고 있다.

‘내가 그리웠니’는 3일 공개된 직후 멜론, 엠넷, 삼성뮤직, 지니, 올레뮤직, 벅스,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소리바다 등 총 9개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싸이월드 뮤직에서는 ‘도망가자’가 1위를 차지했고 몽키3에서는 ‘죽을만큼 아파서 Part.2’가 정상에 올랐다. 다시 말해 MC몽이 전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올킬’에 성공한 것이다. 또 수록곡 13곡 모두 상위권에 진입해 줄세우기까지 기록했다. 아직 그를 향한 불편한 시선이 존재하긴 하지만, 음원 차트에서 보여진 기록은 대중이 그의 음악적 재능을 인정하고 그의 노래를 기다려왔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이번 곡은 MC몽이 그간 선보였던 ‘인디언 보이’ ‘죽을만큼 아파서’ ‘ I Love U Oh Thank U’(아이러브유 오땡큐) ‘너에게 쓰는 편지’ ‘그래도 남자니까’등을 잇는 또 하나의 히트곡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년만에 컴백한 MC몽은 방송 활동은 일체하지 않을 예정이다.

[MC몽. 사진 = ‘내가 그리웠니’ 뮤직비디오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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