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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MC몽(신동현)이 5년만에 정규 6집 앨범을 발표하며 컴백을 알렸다.
3일 MC몽은 총 13곡이 수록된 정규 6집 'MISS ME OR DISS ME?'(미스미 오어 디스미, 부제 그리움)을 발표했다.
5년만에 컴백한 MC몽은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메인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Feat. 진실 of Mad soul child)와 ‘마음 단단히 먹어’(Feat. 에일리), 도망가자 (Feat. 린) 두곡의 서브타이틀을 내세웠다.
소속사 관계자는 “앨범 전체적으로 사람과 사랑 세상 모든 것을 그리워하는 MC몽의 이야기다. 그 그리움으로 다시금 용기 내어 노래를 부르게 된 MC몽의 그리움과 희망 그리고 사랑에 관한 노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MC몽은 각종 음원사이트 등을 통해 정규 6집 앨범 ‘Miss me or Diss me’(부제 그리움) 전곡을 발표했다. 공개 직후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Feat. 진실 of Mad Soul Child)를 비롯한 13곡은 실시간 차트를 올킬했다.
다음은 MC몽 새 앨범에 대한 설명이다.
◆정규 6집 'MISS ME OR DISS ME'
5년간의 오랜 침묵을 끝으로 음악으로 돌아온 MC몽. 말없이 떠나 버린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미움 그 두 가지 마음이 공존하듯 위태로운 경계선에 서 있는 듯한 그의 마음을 대변하는 이 앨범은 마치 오랜 시간 그의 음악을 소리 없이 기다려준 사람을 위한 고백을 음악이라는 유일한 창구를 통해 단절되어 버린 세상과의 소통을 시작하려한다. 여느 한곡도 빠짐없이 오랫동안 그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앨범 속에는 음악에 대한 갈증들이 몰라보게 성숙한 사운드와 다채로운 트랙, 가사 한 문장 문장마다 녹아져있다
1. 내 생에 가장 행복한 시간 (Feat. 허각)
작곡 / BlueBridge(김건우, 송기홍) 작사 / MC MONG 편곡 / BlueBridge(김건우, 송기홍)
오랜만에 찾아온 MC몽 노래의 첫 시작을 알리는 '내 생에 가장 행복한 시간'은 나른한 오후 굳어진 땅을 두드리는 빗방울처럼 연주되는 피아노를 시작으로 가장 사랑 받았던 서정적이면서 현실적인 표현의 가삿말이 어우러진 미디움 템포의 곡으로 숨 막히게 달려왔던 지난날을 돌이켜보며 느꼈던, 그리고 잊고 있던 많은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고백하는 한 장의 편지 같은 노래다.
2. 내가 그리웠니(Feat. 진실 of Mad soul child)
작곡 / MC MONG, 이단옆차기, HOMEBOY 작사 / MC MONG, 진실 편곡 / 이단옆차기
트랙에서 보여 지는 웅장한 스케일의 스트링과 펑키한 일렉 기타 루프 그리고 경쾌한 리듬이 그와 상반되듯 흐르는 감성적인 피아노와 애절한 보컬이 어우러져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MISS ME OR DISS ME'라는 노래 안에 담긴 메시지는 이분법으로 나눠지기 힘든 두 가지의 감정을 넘나들며 느꼈던 깊은 내적 갈등과 세상으로 나오기까지의 두려움이 음악이라는 하나의 공통분모로 해소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내가 버린 걸까 아니면 버림받은 걸까'라는 가사에서 아직은 세상으로 향한 발걸음에 두려움이 묻어난다.
3. 마음 단단히 먹어 (Feat. 에일리)
작곡 / MC MONG, 이단옆차기, SEION 작사 / MC MONG 편곡 / SEION
'구름이 지고 비가 갠 후엔 언젠가 숨어있던 햇살이 널 비춰 줄 거야' 슬픈 빗소리로 시작해 피아노 연주와 랩 만으로 고독과 슬픔 속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이 곡은 어쿠스틱 미디엄 팝 발라드 곡이다. 가사에 집중할 수 있는 몰입도와 곡의 분위기를 한층 세련되고 애틋하게 만들어 주며 고조되어 갈수록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모든 악기와 보컬이 함께 어우러져 곡을 클라이막스로 이끌어간다. 파워풀한 가창력의 슈퍼 DIVA '에일리'가 피쳐링에 참여해 애절함 속의 강인함을 잘 표현했다.
4. NEWYORK (Feat. 백지영)
작곡 / 김희원, 신형 작사 / MC MONG 편곡 / 김희원, 신형
미국 뉴욕의 엘리샤 키스(Alicia Keys) 전용 녹음실이자, 제이지(JAY Z)의 광고 영상에서도 볼 수 있었던 유명 녹음실 '정글 시티 스튜디오'에서 그래미 어워드 수상을 한 드러머 'Poogie bell' , 비욘세(Beyonce), 브라이언 맥나잇(Brian McKnight)의 기타 세션 'Keith Robinson', Brian Mcknight,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의 베이스 세션 'Lenny Stallworth' 등 유명한 세션들이 협연한 어반 펑키 곡이다. 리얼 트럼펫의 굵은 라인 테마를 기준으로 하나의 달콤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뉴욕' 티저와 뮤직비디오에서 Jungle City Studios에서 녹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의 독보적인 보컬리스트 발라드 퀸 '백지영'이 피쳐링에 참여해 최고의 콜라보레이션을 기대한다.
5. 도망가자 (Feat. 린)
작곡 / BlueBridge(김건우, 송기홍) 작사 / MC MONG 편곡 / BlueBridge(김건우, 송기홍)
이번 앨범 트리플 타이틀 곡 중의 하나로 린의 보컬이 더해져 2014년 끝자락, 감성발라드의 진수를 선사한다. 이 곡에서는 마음을 움직이는 가사가 눈길을 끈다. '더 멀리 도망가자, 우리 둘이 숨을 곳 하나 없겠니' 가사 하나 하나 마음을 움직여 듣고 있자면 별안간 눈물이 왈칵 쏟아질 만큼 서정적인 이 곡은 마치 '나에게만 들려주는 벼랑 끝 고백'처럼 느껴진다. 어쩌면 무덤덤하게 들리는 보컬들과 스트링이 더해져 2014년 판 ‘MC몽&린’의 콜라보레이션을 기다렸던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6. 고장 난 선풍기 (Feat. 개리, 효린 Of 씨스타)
작곡 / 이단옆차기, HOMEBOY 작사 / MC MONG, 이단옆차기, 개리 편곡 / 이단옆차기
겨울의 초입에서 느껴지는 쓸쓸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 곡은 감성적인 일렉트로닉 피아노연주와 강렬한 어쿠스틱 힙합 드럼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곡으로, 사실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어쩌면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풀어나간 이 곡은 마치 형이 동생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한 발 물러서서 느껴지는 감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피쳐링에 참여한 개리는 직접 이 곡을 듣고 즉석에서 가사를 쓰며 힘을 실어주었고, 걸그룹 최고의 보컬리스트 씨스타의 효린이 가창에 가세해 완성도 있는 곡을 선사한다.
7. What could I do (Feat. 범키)
작곡 / PJ, 이종훈 작사 / MC MONG, David kim 편곡 / PJ, 이종훈
유니크한 그루브의 어반 힙합 알앤비 트랙으로 이번 앨범에서 가장 리드미컬한 음악이다. 듣고 있자면 절로 리듬을 타게 되는 이 곡은 범키가 참여해 곡의 특유의 느낌을 잘 표현해주었다. 이성관계에서 느끼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가사와 반복되는 후렴구의 멜로디가 매력적이다.
8. 격정적인 열애설 (Feat. The channels)
작곡 / 이단옆차기 작사 / MC MONG, 이단옆차기 편곡 / 이단옆차기
9. 0904
작곡 / BlueBridge(김건우,송기홍) 작사 / MC MONG 편곡 / BlueBridge(김건우, 송기홍)
2010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죽을 만큼 아파서'의 메인 멜로디를 어쿠스틱으로 편곡해, 새로운 감성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곡이다.
10.죽을만큼 아파서 Part.2 (Feat. 스웨덴세탁소)
작곡 / BlueBridge(김건우, 송기홍) 작사 / MC MONG, David kim 편곡 / BlueBridge(김건우, 송기홍)
4년 전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블루브랜드 Trauma Part 2'의 타이틀 '죽을만큼 아파서'의 비슷한 듯, 새로운 뉘앙스를 풍기는 '죽을만큼 아파서 Part.2'는 MC몽과 뗄레야 뗄수 없는 명콤비이자, 최고의 프로듀서(BlueBridge) 김건우와 다시 손잡고 가장 MC몽 다운 색깔을 표현해 내려 했다. 빠른 비트지만 슬픈 느낌은 배가 되는, 절규하며 뱉어내는 MC몽 특유의 랩과 미성이 돋보이는 감성 여성듀오 스웨덴세탁소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더해져 가장 대중적이면서 MC몽의 색깔을 잘 표현해낸 곡이다.
11. Whatever (Feat. 민아 Of 걸스데이)
작곡 / MC MONG, 텐조와타스코, 이단옆차기 작사 / MC MONG, 이단옆차기, Davidkim 편곡 / 텐조와타스코
MC몽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하하가 유머러스한 나레이션을 하며 인트로가 시작되는 이 곡은 베이스 그루브 라인과 간결한 드럼 비트가 곡 전체를 이끌어 나가면서 걸스데이의 민아의 매력적인 음색과 스트링 라인이 더해져 통통 튀는 느낌을 주는 모던한 애시드 재즈 곡이다. 곡 중간 중간 나오는 리드 신스 라인은 곡의 펑키한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밝고, 신나는 느낌의 곡으로 듣고 있으면 기분이 한껏 좋아지는걸 느낄 수 있다.
12. MY LOVE (Feat. 성유진)
작곡 / 김희원, 신형 작사 / MC MONG, 이단옆차기 편곡 / 김희원, 신형
'이별 후배님들 어서 배우게 이별단골손님 밑바닥을 봤니' 사랑하며, 이별하며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한 랩으로 표현한 이 곡은 사랑하는 사람과 나눴던 이니셜 새겨 넣은 가방과 지갑, 이별 후 눈에 밟히는 책상서랍 속 가득 채운 증거물들 등 모든 것들을 사실적인 표현과 헤어짐의 상실감을 애절한 반어법으로 풀어냈다. 서정적인 일렉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독특한 하프시코드와 어우러진 곡이다. 1960년대 올드 팝 뮤직을 기반으로 한 'My Love'는 옛 감성과 현대적인 느낌이 Mc몽만의 독특한 랩과 어우러져 더욱더 슬프고 아련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13. E.R (Feat. The channels)
작곡 / 이단옆차기 작사 / MC MONG, 이단옆차기 편곡 / 이단옆차기
슬픈 피아노 선율로 시작되는 이 곡은, 2012년 이후 새롭게 편곡, 재해석된 리메이크 곡으로 원곡 'E.R' 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댄스곡이 아닌 힙합 비트로 어레인지 돼 새로운 'E.R'을 느낄 수 있다. 부드러움과 애절함의 교집합 'The channels'의 인상적인 후크와 공감각적으로 울려 퍼지는 코러스라인, 심장소리를 대변하듯 ‘쿵’하는 비트들이 더해져 MC몽만의 극대화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MC몽. 사진 = ‘내가 그리웠니’ 뮤직비디오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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