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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24부작 '비밀의 문'이 반환점을 돌고 새 국면을 맞이한다.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이 영조(한석규)와 노론 세력의 비밀문서인 맹의를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이어 13회부터는 영조와 아들 이선(이제훈)의 한층 더 확실하고 분명해질 부자(父子) 간의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예진화사 신흥복(서준영)의 살해사건으로 이야기의 포문을 연 '비밀의 문'은 절친한 벗의 억울한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쫓는 세자 이선의 고군분투와 그를 막기 위한 아버지 영조, 노론 김택(김창완)의 끊이지 않는 권력 전쟁을 그려냈다.
또 신흥복, 허정운(최재환), 강필재(김태훈)로 이어진 연쇄 살인사건의 중심에 문제적 문서인 맹의가 있음이 드러났고, 각자 다른 목적으로 맹의를 차지하기 위한 영조와 이선, 김택과 박문수(이원종) 등 주인공들의 대립이 선명해지며 긴장감 가득한 전개가 이어져왔다.
하지만 화원 신흥복의 손에서 김택에게로, 김택에게서 박문수에게로, 박문수에서 또 다시 김택에게로 전해진 맹의는 13회 방송에서 이선의 손에 의해 영원히 자취를 감추게 되고, 그로 인해 영조와 이선의 돌이킬 수없는 극단의 관계가 형성될 전망이다. 또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지나간 세월만큼 새로운 얼굴로 변한 주인공들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특히, 아버지 서균(권해효)의 죽음 이후 종적을 감췄던 지담이 생기발랄했던 소녀탐정에서 제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묘령의 기녀로 성장, 이선과 미묘한 관계를 이루며 '비밀의 문'의 또 다른 재미를 만들어간다.
이에 제작진은 "1회부터 12회까지의 전반전이 맹의로 인해 벌어진 영조와 이선, 노론과 소론의 정치전쟁을 담아냈다면 13회 이후 후반전에는 모든 갈등의 도화선이 된 맹의가 사라지고 영조와 이선의 정치적 갈등구도가 심화될 예정"이라며 "영조·이선의 대립과 갈등이 보다 명확해지면서 시청자들도 보다 편하고 쉽게 작품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비밀의 문'은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한석규 이제훈. 사진 = SBS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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