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자가 된 소녀' 정인선 "액자된다는 설정이 매력이었다"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정인선이 '액자가 된 소녀'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정인선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액자가 된 소녀'(극본 이강 연출 유종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작품에서 민세영 역을 맡았다. 민세영은 극중 액자가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인선은 "사실은 (세영이 액자가 된다는) 그 부분이 매력적이어서 감독님과 미팅 때도 그 부분에 대해 얘길 많이 했다"며 "촬영 중에도 우리끼리는 (세영이) 귀신이다, 변신이다 말장난을 하면서 찍은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 드라마는 정말 단순한 이야기"라며 "액자로 변신한다는 설정이 의아하고 말이 안된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누구나 한 번쯤 다른 존재가 되고 싶은 날이 있지 않느냐. 그런 날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액자가 된 소녀'는 자신이 죽으면 혼자 남겨질 외손녀 세영(정인선)에게 최대한 많은 유산을 남겨주겠다는 일념으로 살아온 80세 노인 성택(최종원)의 이야기다. 그가 아파트 입주권에 당첨돼 이사를 하게 되는 날 갑자기 외손녀 세영이 사라진다. 그런데 세영의 사진이 꽂힌 '액자'에서 손녀딸의 목소리가 들려오면서 그려지는 판타지드라마다. 오는 9일 밤 12시 방송.

[배우 정인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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