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넥센과 맞붙고 싶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여유가 넘쳤다.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류 감독은 “통합 4연패를 위해 보름간 많은 준비를 했다. Kt와 연습경기, 자체 청백전을 통해 나름대로 준비 잘 했다. 2014년 한국시리즈는 감동적인 승부, 명승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kt와의 연습경기는 조 감독에게 직접 부탁을 한 것이었다. 그 2게임이 중요했다. 내일부터 게임 들어가는데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치고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넥센을 치켜세웠다. 그는 “넥센은 지난 3년간 한국시리즈서 붙었던 SK, 두산과 비교할 때 가장 힘든 한국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넥센은 MVP 후보가 4명이나 있다. 20승 투수 50홈런 타자 200안타 친 선수가 있다. 화려한 팀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류 감독은 “우리는 분석이 끝났다”라고 했다. 이어 “넥센과 한국시리즈서 붙고 싶었다. 정규시즌 1위와 2위가 붙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 감독은 정규시즌대로 한국시리즈를 치를 방침이다. 또 기존 간판선수들에 대한 믿음도 변함이 없다. 류 감독은 “우리팀 마무리는 임창용이다. 블론세이브가 몇 개 있었지만 강력한 마무리다. 잘 쉬었다.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컨디션이 아주 좋다. 한국시리즈가 기대된다. 안지만 앞에는 심창민이 나설 것이다. 부상에서 회복됐고, 구위도 아주 좋다. 키 포인트는 심창민이다”라고 했다. 이어 “삼성의 장점은 2000년대 들어와서 큰 경기를 가장 많이 했다는 점이다. 그 경험으로 한국시리즈를 잘 해줬으면 한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 키 포인트도 짚었다. 류 감독은 “타자 키 플레이어는 이승엽이다. 잘 치면 그 경기가 쉽게 끝났다. 못 치면 어려워졌었다. 이승엽이 잘 쳤으면 한다. 또 단기전은 투수력 싸움이다. 홈런 덜 맞고 서건창에게 적게 안타를 맞아야 이긴다”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선 “잡을 수 있는 게임을 잡아야 한다. 결국 허리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현희 조상우 안지만 차우찬 싸움이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는 에이스 릭 밴덴헐크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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