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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영애가 영화 '현기증'을 두 번은 찍기 싫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3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현기증' 언론시사회에 이돈구 감독과 배우 김영애, 도지원, 송일국, 김소은이 참석했다.
극 중 어머니 순임 역을 맡아 미쳐가는 연기를 실감나게 선보인 김영애는 "에너지 소모가 굉장히 컸다. 영화 찍을수록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보통 난 작품을 끝내면 빨리 빠져나오는 편인데 '현기증'은 좀 많이 힘들었다. 끝나고 한 한달 동안 날 찾아가는데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많이 몰입이 됐다는 것일 수도 있다"며 "두 번은 안 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또 "도지원 씨와는 (극 중) 서로 표현방법이 너무 힘들었다. 나도 그렇지만 도지원 씨를 보며 정말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아까 인터뷰를 하며 도지원 씨에게 '도망가고 싶은 생각 든 적이 없냐'고 물어봤다. 옆에서 봐도 많이 힘들어하는 게 보였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현기증'은 평범했던 가족이 치명적 사고 이후 무참하게 파괴돼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김영애, 도지원, 송일국, 김소은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일 개봉.
[배우 김영애.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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