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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난 2002년에 이어 12년만인 개최된 이번 제95회 제주 전국체육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2만 5000여명의 임원,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뭉친 힘! 펼친 꿈! 탐라에서 미래로'를 주제로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희망의 청정도시 제주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인천아시안게임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으로 예전보다 2주이상 늦은 불리한 여건속에서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신기록 3개, 세계타이기록 2개, 한국신기록 18개, 한국타이기록 4개, 한국주니어신기록 1개, 대회신기록 81개 등 지난 대회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 가장 큰 성과이다.
다음으로 대회운영의 공정성이 역대 대회에 비해 크게 향상되고 강화된 것을 들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회운영본부에 심판소청 건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경기장 폭력, 판정불복에 따른 경기지연 등 대회운영을 저해하는 사례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그동안 체육회가 역점을 기해 추진해 온 스포츠의 공정성 제고정책이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이번 제주 전국체육대회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어느 대회보다 높았던 대회로 평가될 수 있다. 60만을 약간 상회하는 제주인구를 고려할 때 2300여명의 자원봉사자, 개·폐회식에 대한 제주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대회 수준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특히 제주도는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 스포츠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여 스포츠산업과를 가장 먼저 신설하는 등 스포츠메카로서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육성하여 왔고, 많은 자원봉사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그 결과 지자체 인구대비 국제대회 개최실적이 1년에 130여회에 이르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을 정도로 스포츠에 대한 환경이 잘 조성된 것도 이번 제주 전국체전이 성공 개최하게 된 배경이다.
또한 이번 체전의 주요성과 중 하나는 대회기간 중 6500여명의 선수, 지도자, 학부모를 대상으로 스포츠인 인권보호와 은퇴선수 지원사업에 대한 홍보를 실시하여 선수들의 인권의식이 크게 향상된 점을 들 수 있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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