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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긴조 다쓰히코가 정든 팀을 떠난다.
3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긴조는 이날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시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새로운 환경에서 나를 돌아보겠다"며 자유계약선수(FA)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1995년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긴조는 재일 한국인 3세로도 유명하다. 한국 이름은 김용언. 2000년 결혼과 동시에 국적으로 일본으로 변경했다. 올해까지 16년간 쭉 요코하마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지난해까지 통산 1766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1리(5677타수 1595안타) 103홈런 571타점을 올렸다.
풀타임 첫해인 2000년에는 110경기에서 타율 3할 4푼 6리 3홈런 36타점으로 타격왕에 등극했다. 당시 신인왕까지 거머쥔 긴조는 2005년과 2007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05년에는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 2006년에는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38세의 한국 나이로 118경기에 출전, 타율 2할 9푼 1리 6홈런 36타점으로 활약했으나 올해는 90경기에서 타율 2할(160타수 32안타), 홈런 없이 11타점에 그쳤다.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긴조의 영입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는 지난해에도 주니치의 프랜차이즈 스타 이바타 히로카즈를 깜짝 영입한 바 있다. 정든 요코하마를 떠나는 긴조의 행선지에 관심이 모인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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