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정말 예쁜 나이 스물 한 살 체조선수 손연재는 조금 살이 쪄도, 혹시 연애를 한다고 해도 괜찮을 듯 하다.
3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서는 손연재가 출연해 체조선수로서의 이야기와 자신의 삶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손연재는 출연 직후 '살 쪘다'는 돌직구 질문에 "맞다. 심각하게 관리하는 게 힘들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관리를 안 해도 괜찮았는데, 예전에 언니들이 '물만 먹어도 찐다'고 해서 그게 거짓말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사실이더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더불어 공개된 '살 사진'에서 접힌 등 살에 대해서도 "고무줄이 강해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된다"고 소탈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원래 마른 체형이 아니다"는 손연재는 MC 성유리가 "작은 몸을 기대했는데 키가 굉장히 크다"고 말할 만큼 시합과 경기에선 극도의 다이어트를 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5살 때부터 16년 간 리듬체조만 해 왔다는 손연재는 "리듬체조 말고는 해 본 게 없다"고도 털어놨다. 실제로 절친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보통의 사람처럼 살지는 못하지만 영화처럼 멋지게 살자'고 말한 손연재는 스물 한 살 또래라면 누구나 꿈꾸고 있는 연애를 해 보지 못한 '모태솔로'였다.
"만나긴 만나서 '보자'라고 해도 썸은 있지만 제가 한국에 와야 만날 수 있지 않냐"는 손연재는 "그랬는데 제가 대학을 가니까 '대학을 가면 멋있는 사람도 많겠구나' 했지만 현실은 없고. 현실은 동기 선배님, 후배님 뿐이다. 주변에서도 그런 시선이 있는 것 같다 '당연히 만나면 안 되지 않느냐'"라며 서운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손연재는 선수생활의 압박 때문인지 연애에 대해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미래의 남자친구에게 "빨리 나타나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그는 "개인적으로 '나도 연애를 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안 된다고 하더라"며 "엄마도 '아니, 엄마는 상관 없어'라고 하지만 아닌 게 눈에 보인다. 눈에서 나온다. '아직은 아니야', '누구 만나니?'라는 게 있다"고 웃었다.
손연재는 이상형으로 "저는 약간 제가 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 같다. 친구보다도 연상이 좋다. 키 크고 연상에 운동도 잘하고 듬직하고"라고 밝혔고, MC진들은 수영선수 박태환과의 핑크빛 기류에 대해언급했다. 손연재는 박태환을 "친한 오빠"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국가대표 선배로서 고마움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손연재는 박태환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게 4년 전에 광저우 아시안 게임 때 처음 봤다. 나중에 광고도 같이 찍게 됐고, 저는 고1이었고, 오빠랑 5살 차이가 나니까 오빠는 대학생이었다. 거의 저를 키운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결과에 대한 압박이 너무 힘들었는데 박태환 선수는 몇 년 동안이나 '당연히 금메달이어야 한다'는 압박을 갖고 지내왔다. 그래서 선수로서 박태환 선수를 존경한다. 오빠가 훈련하는 시간엔 훈련에 집중을 하고 나머지 시간엔 즐겁게 하라고 조언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라는 말에 손연재는 "방송에서 자꾸 이름이 나오게 해서 미안하고"라며 "좋은 조언을 해 주고 챙겨줘서 고맙다"고 고마운 마음을 건네기도 했다.
[체조선수 손연재. 사진 = SBS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