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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중국 대표 장위안이 부모님의 이혼을 고백했다.
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국경 없는 청년회-비정상회담'에는 배우 공형진이 출연해 '이별이 두려워 어떤 관계도 시작하지 못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시청자의 안건을 대신 상정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위안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 배우자, 그런데 아이가 있다면? 이혼한다 vs 하지 않는다"는 성시경의 물음에 "부모 입장보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우리 부모님은 내가 14살 때 이혼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그때부터 열등감도 생기고 자신감도 없어졌다. 생각해보면 다 부모님의 이혼 때문이다. 그러니까 가능하다면 부모가 아이를 위해 조금 참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비정상회담'을 시청하고 계신 부모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아이 앞에서는 절대 싸우지 마라. 혹시 다툴 일이 있다면 아이에게 '잠깐 나가 있어라'라고 해라"라며 부모가 다투는 것만으로도 힘들어 할 아이의 마음을 헤아렸다.
장위안은 "상대방의 좋은 점을 생각해보고 참다가 다시 살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며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함께 이혼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는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지난 1회와 17회에서 일본 대표의 등장 배경음악으로 일본 군국주의의 산물인 기미가요를 사용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국민적 정서를 해치고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내보냈다.
이어 "최종작업에서 기미가요를 세심하게 걸러내지 못한 제작진의 잘못입니다. 이에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책임프로듀서 겸 연출이 보직해임 경질되었고, 음악을 채택한 외주 음악감독에 대한 모든 업무계약을 파기했습니다"라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중국 장위안. 사진 = JTBC '비정상회담'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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