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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터키 대표 에네스가 유서를 공개했다.
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국경 없는 청년회-비정상회담'에는 배우 공형진이 출연해 '이별이 두려워 어떤 관계도 시작하지 못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시청자의 안건을 대신 상정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던 에네스는 "사랑하는 우리 마누라. 최선을 다한다고 나름 노력도 많이 했지만 무지 많이 부족했을 거야. 그동안 미안했고, 죽어서라도, 죽어서 다시 돌아오더라도 너만을 사랑해"라는 유서를 읽으며 울컥했다.
이어 "이스탄불에 친한 친구한테 투자한 거 있으니 거기서 다달이 생활비를 받으면 될 거야. 그리고 아들 교육비는 어느 정도 준비했으니 은행가서 내 통장 확인해. 아들을 잘 부탁해. 내 사랑들아 먼저 가서 미안해"라며 아내와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지난 1회와 17회에서 일본 대표의 등장 배경음악으로 일본 군국주의의 산물인 기미가요를 사용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국민적 정서를 해치고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내보냈다.
이어 "최종작업에서 기미가요를 세심하게 걸러내지 못한 제작진의 잘못입니다. 이에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책임프로듀서 겸 연출이 보직해임 경질되었고, 음악을 채택한 외주 음악감독에 대한 모든 업무계약을 파기했습니다"라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터키 에네스. 사진 = JTBC '비정상회담'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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