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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극 '뜨거운 여름' 민준호 연출이 간다 10주년 퍼레이드 마지막 작품에 대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민준호 연출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뜨거운 여름' 프레스콜에서 "오랜만에 처음 시작하는 작품처럼 만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처음에 인트로를 썼는데 웃길 줄도 알게 되고 울릴 줄도 알게 되면 그걸 하기 위해 연기를 했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관객들도 내가 진짜로 하는 것을 보기 위해 오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는데 그런 마음으로 썼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들은 10년 전 다 했던 것들이다. 하지 말라고 했던 것, 다른데서 더 잘 놀 수 있는데 왜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 멋있어 보이는 것만 하려 하고 있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내가 살아온 인생과 너무 닮았더라. 다양한 요소를 집어 넣는 것을 창피해 하지 말자, 열심히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면서 해보자는 마음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뜨거운 여름'은 민준호 연출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극단 간다의 10주년 퍼레이드 마지막 작품이다. 공연을 앞두고 첫사랑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배우 재희가 연기를 하면서 과거 자신이 품었던 꿈과 열정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재희가 학창시절부터 꿈을 꾸게 해 준 첫사랑의 흔적과 열정의 고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 '뜨거운 여름'은 재희가 자신의 뜨거웠던 그 시절을 찾아가는 과정을 춤, 연기, 밴드마임, 노래, 무용극 등으로 표현한다. 배우 진선규, 유연, 이지선, 차용학, 김대현, 신의정, 조원석이 원캐스트로 출연하며 오는 12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뜨거운 여름' 이미지. 사진 = 스토리피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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