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진웅 기자] “한국시리즈가 플레이오프와 상대 팀만 바뀌었을 뿐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넥센 히어로즈 조상우가 특유의 담담한 어조로 한국시리즈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조상우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조상우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강했다. 그는 정규시즌 동안 삼성과의 경기에 4차례 등판해 4⅓이닝을 소화하며 16타자를 상대로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상대전적에서 강한 삼성을 맞아서인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도 조상우는 크게 긴장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플레이오프와 비교했을 때 상대 팀만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며 “큰 부담은 없고 주변에서 잘 하라고 격려를 많이 해 준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삼성이 까다롭지 않느냐는 질문에 노련한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많은 점을 꼽았다. 그는 “LG보다는 힘 있는 타자가 많아서 가운데 몰리지 않도록 더 신중하게 던져야 할 것 같다”며 “삼성에는 노련한 장타자들이 많다. 특별히 누가 까다롭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조상우는 시즌 때 삼성 타자 중 힘으로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로 최형우를 꼽았다. 조상우는 “최형우 선배가 힘으로 한 번 상대해 보고 싶다고 생각해 봤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힘으로 상대하다 잘못하면 큰 일 나기 때문에 그렇게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자신이 많은 경기에 나서도 큰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많이 던져도 상관없다. 플레이오프 때도 그랬고 (손)승락 선배도 같이 길게 던져주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에 나와 3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무패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과연 조상우가 넥센의 필승 계투조로서 제 역할을 다 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센 조상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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