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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가수 MC몽의 복귀를 둘러싼 비판 여론과 관련 재차 견해를 밝혔다.
진중권 교수는 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몽을 공직에 임명하는 거라면, 내가 먼저 나서서 반대하겠지만, 몽은 그냥 가수로서 자신의 사적 작업을 계속 하려할 뿐인데, 그것을 못하게 막겠다는 것은 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죠"라고 적었다.
MC몽의 복귀를 환영한 동료 연예인들을 향한 비판 여론에 대해선 "그의 복귀를 환영하는 지인들의 언급까지 못하게 막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죠"라고 했다.
"몽은 이미 법적 차벌을 받은 것으로 압니다. 더 이상의 처벌은 필요 없죠"라면서 진중권 교수는 "그에게 윤리적 비난을 퍼붓는 건 자유이나, 집단의 힘으로 그의 활동 자체와, 그에 대한 지인들의 축하까지 못하게 막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당화될 수 없을 것 같네요"란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도덕적 비난도 넘어서는 안 될 한계가 있는 겁니다. 그 한계를 넘으면, 용납할 수 없고 또 용납해서도 안 되는 집단의 폭력이 되는 겁니다"라며 "몽이 한때 잘못했다고 해서 그를 비난하는 모든 방식이 다 정당화되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진중권 교수는 "연예인들이 지인의 복귀를 축하하는 멘션 날렸다가 다시 지웠다는 기사를 보고, 한 마디 했습니다.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국가 맞나?"라고도 적었다.
앞서 진중권 교수는 3일에도 "병역 문제는 병역 문제. 음악적 작업은 음악적 작업. 굳이 연결시킬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그러잖아도 욕은 충분히 들어먹은 것 같은데, 그걸로도 성이 안 차는 사람들이 많은 듯. 그래서 이 상황이 적이 불편함"이라며 "정치인엔 엄격하고, 연예인에겐 너그러웠으면. 그 반대가 아니라"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린 바 있다.
한편 MC몽이 6집 'MISS ME OR DISS ME'를 발표해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인기 끌고 있는 것과 달리 네티즌 사이에선 MC몽의 복귀를 두고 찬반여론이 일고 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 트위터 글(위), MC몽. 사진 = 진중권 교수 트위터-MC몽의 '내가 그리웠니' 뮤직비디오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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