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양철호 감독, 염혜선-이다영 시너지 효과에 기대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현대건설이 폴리의 맹활약을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지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1(25-14, 25-19, 23-25, 25-11)로 승리했다.

폴리가 트리플크라운을 해내는 등 45득점으로 맹활약을 한 가운데 황연주가 19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우리 식대로 경기를 하려고 했다. 지난 KGC인삼공사전에서는 범실 때문에 졌다. 이날 경기 전에는 세터 활용을 많이 하라는 주문을 했다. 폴리 1명으로 경기를 하기엔 버겁다"라고 지난 경기와 달라진 부분을 이야기했다.

이날 3세트에서는 많은 점수차로 앞서다 뒤집히기도 했다. 자칫 잘못하면 흐름이 상대에게 넘어갈 수도 있었다. 양철호 감독은 "경기를 하다보면 세트를 내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점수차로 앞서거나 끌려갈 때 조급함을 보여서는 안 된다.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차분함이라고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특급 신인' 이다영이 데뷔전을 갖기도 했다. 양철호 감독은 "첫 경기라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폴리에게 줄 공을 낮게 주기도 했다. 그래도 신인 선수가 첫 경기에서 부담과 걱정을 갖고 있었을텐데 국가대표 출신이라 그런지 다른 선수 비해 훨씬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격려했다.

이다영은 염혜선과 포지션이 겹쳐 두 선수가 자연스레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양철호 감독은 "두 선수가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서 실력도 향상될 거라 기대한다"라고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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