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3연승은 처음이에요"
한국전력이 달라졌다. 한국전력은 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0(25-19, 25-18, 25-19)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보탠 한국전력은 4승 1패(승점 10점)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는 역시 전광인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전광인은 16득점을 올리며 쥬리치(22득점)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광인은 지난달 30일 우리카드전에서 부진했고 이것이 2일 삼성화재전에서도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삼성화재전에 앞서 전광인에게 전화를 걸어 "커피 한잔이나 마시고 오라. 애인 없느냐"고 농담조로 전광인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전광인은 "감독님이 내가 잘 풀리지 않으니까 나한테 최대한 많이 신경을 쓰신다는 걸 느꼈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챙겨주시는데 처지고 있으면 죄송한 마음이 들 것 같았다"라면서 "아직 부족한 게 많다. 내가 안 될 때 떨쳐내는 시간이 조금 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복귀하고도 펄펄 날고 있는 그는 "대표팀에서는 나라를 위해서 뛰었고 집에 돌아왔으니까 식구들과 호흡을 맞춘다고 생각했다. 적응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선수들도 많은 배려를 해줬다"라고 밝혔다.
"3연승은 처음이다"라고 웃음을 지은 그는 팀의 상승세에 대한 질문에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쥬리치란 선수가 우리 팀에 온 것이고 둘째는 우리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정말 많이 고생한 것이다. 대표팀에 빠져 있는 동안 나머지 선수들이 정말 많이 고생했다고 들었다. 간절한 마음이 모였고 쥬리치란 선수도 합세해서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편 전광인은 쥬리치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오른쪽에서 든든하게 버텨주는 선수가 있어서 내가 조금 부진해도 함께 이끌어갈 선수가 있어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광인.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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