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결국 최형우가 막히자 삼성타선이 힘을 잃었다.
삼성 타선들 중 정규시즌 넥센전서 가장 인상깊은 활약을 펼친 선수는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정규시즌 넥센전서 57타수 23안타 타율 0.404를 기록했다. 삼성 주전타자들 중에선 가장 강했다. 7홈런에 16타점이었다. 최형우는 대구구장에서도 27타수 10안타 타율 0.370 5홈런 10타점으로 강했다. 삼성으로선 4번타자 최형우가 터져야 했고, 넥센으로선 최형우를 막아야 했다.
최형우가 결국 침묵했다. 최형우는 한국시리즈 1차전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회 2사 1루서 유격수 땅볼,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진,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2루수 땅볼, 9회 1사 주자 1루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결정적으로 최형우 타석 때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가 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최형우가 인상적인 한 방을 때려내지 못한 것도 분명한 사실.
염경엽 감독은 3일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우리가 삼성에 패배했을 때 대부분 최형우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얻어맞았다. 최형우의 한 방을 막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넥센은 에이스 밴헤켄에 이어 조상우, 손승락이 연이어 최형우와 맞붙었다. 이들은 최형우에게 철저한 코너워크로 좋은 공을 주지 않았고, 결국 봉쇄에 성공했다. 물론 최형우의 타격감도 좋아 보이진 않았다.
염 감독은 의도대로 최형우 봉쇄에 성공했다. 그러자 넥센도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가져왔다. 삼성으로선 넥센전서 강했던 최형우가 살아나야 한다. 최형우보다 먼저 나오는 타자들의 부지런한 출루 역시 필수다. 삼성으로선 잃어버린 실전감각을 빨리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최형우.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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