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넥센이 1차전에서 웃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강정호의 결승 투런 홈런과 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7전 4선승제로 펼쳐지는 한국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앞선 30번의 한국시리즈(무승부인 1982년 제외)에서 1차전 승리팀이 24번 우승을 차지했다. 80%의 확률을 잡은 것.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오늘 경기는 100점 만점에 98점 정도를 줄 수 있다. 오늘 같은 경기는 연타로 승리하는 것은 어렵고 큰 것 한 방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밴헤켄이 3회 잠깐 흔들리며 제구력이 안 좋았지만 에이스답게 6이닝을 잘 버텨준 것이 승리 요인 같다"며 "조상우가 잘 던졌고 손승락이 여전히 좋은 구위로 깔끔하게 마무리해줬다. 투타 모두 깔끔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결승 홈런을 때린 강정호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염 감독은 "강정호는 4번의 기회가 왔는데 그 중 한 번은 해줄 것이라고 믿었다"며 "강정호의 결정적인 한 방으로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그 발판을 만들어준 선수는 박병호"라며 "4번 타자지만 1번 타자 같은 역할을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5일 열리는 2차전에 넥센은 헨리 소사를 내세워 적지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 삼성은 윤성환을 예고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대구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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