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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강진웅 기자] “힘든 상황 속에서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
이대호는 6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하자마자 그는 “11월까지 야구를 해서 정말 피곤하지만 우승을 해서 정말 좋다”고 말하며 귀국 소감을 밝혔다.
이대호는 올 시즌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4번 타자로 활약하며 타율 3할(566타수 170안타) 19홈런 68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이대호는 클라이막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서 20타수 8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을 일본시리즈에 올렸고, 일본시리즈에서도 18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이번 우승은 이대호가 프로 데뷔 후 국내를 포함해 처음으로 우승이어서 이대호에게는 감격이 더했다.
이대호는 귀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힘든 상황 속에서 우승을 해서 기분이 좋고 이렇게 환영해주셔서 고맙다”며 “시즌이 정말 힘들었는데 마지막에 우승을 해서 힘들었던 것들이 사라졌다”고 웃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대호는 11월까지 야구를 한 것이 거의 처음이기에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보다 시즌이 길어서 체력적으로 정말 피곤하고, 우승을 했기에 기분이 좋아 마음은 정말 편하다. 일단 가족들과 쉬고 싶다”며 “시즌 전에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 우승해서 만족하고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의 4번 타자로 활약했지만 고액 연봉을 받는 외국인 선수로서의 부담감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이대호는 상대 투수들이 좋지 않은 공을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타격을 시도했다. 그렇다 보니 타율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에 대해 이대호는 “모든 것이 팀을 바꾸고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팀의 4번 타자이자 연봉도 많이 받고 있고, 외국인 선수였기에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며 “상대 투수들이 좋지 않은 공을 던지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제 타격 스타일이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려는 스타일이고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어떻게든 쳐서 좋은 타구를 만들어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남겼다. 그는 “후배들이 해외 진출을 많이 추진하고 있는 것 같은데 모두들 정말 잘 했으면 좋겠다”며 “응원해주고 싶다. 돌아올 때는 웃으면서 모두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후배들이 좋은 선택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덧붙였다. 이대호는 “후배들이 메이저리그에 주로 진출하려고 하는데, 물론 메이저리그에 많이 진출하면 좋다. 하지만 미국에 가서 제대로 힘 한 번 못 써보고 돌아오면 아쉽지 않겠냐”며 “본인이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대호는 자신의 전 소속팀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의 최근 사태에 대해 “지금 롯데 소속도 아니고, 자세히 아는 바가 없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 프로야구 생애 첫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대호(소프트뱅크)가 6일 오후 부산 김해공항으로 귀국한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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