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폐쇄회로(CCTV)를 이용해 선수들의 사생활을 감시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언론에서도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 스포츠'는 7일 '한국 롯데가 방범 카메라로 선수들을 감시했다?'는 제목의 기사로 롯데의 내홍을 집중 보도했다.
"한국 야구계가 뜻밖의 소동에 흔들리고 있다"는 '데일리스포츠'는 "그 충격의 내용은 롯데가 원정 숙소 호텔에 방범 카메라의 영상 제공을 의무화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원정 안전 대장'을 작성하고 선수의 호텔 출입, 동선 등을 구단이 관리했다"고 상세히 알렸다.
이 신문은 롯데의 CCTV 사찰 논란에 덧붙여 이외에도 "지난 10월 말에는 구단의 운영부장이 팀내 선수를 개별적으로 부르는 등 내부 분열을 일으키면서 선수단이 호소문을 발표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최하진 대표이사가 롯데 선수들이 원정 경기 때 묵을 호텔의 CCTV 위치와 녹화 정보 등을 건네받아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 것이 드러났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으며 롯데 팬들은 사직야구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책임을 촉구했다. 롯데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6일 배재후 단장이 사퇴한데 이어 최하진 대표이사도 공식 사퇴한 상황이다.
[사직구장.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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