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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에는 배우 이서진과 그룹 2PM 택연, 그리고 동물 친구들이 있다. 염소 잭슨, 강아지 밍키, 고양이 멀랜다, 닭 마틸다가 그들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연히 가족으로 묶여진 이들은 남다른 화학작용을 내며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7일 방송된 '삼시세끼'에선 이서진과 암염소 잭슨의 러브라인이 전파를 탔다. 이서진, 택연에게 매일 아침 신선한 우유를 제공하고 있는 잭슨은 이서진과 돈독한 교류를 통해 어느덧 친밀한 관계가 됐다.
이날 잭슨은 아궁이에 불을 확인하러 온 이서진의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그에게 다가가 얼굴을 맞대는 등 '서진앓이'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튿날 아침 이서진이 주는 사과를 한입에 앙 받아 먹으며 행복한 표정을 지어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 러브라인은 제작진의 탁월한 연출력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는데 '서진오빠한테 앙탈 부리는 잭슨', '역시 오빤 멋있쪄'라는 등 잭슨 시선을 대변하는 말풍선은 재미를 더했다.
이서진과 잭슨의 첫 만남을 기억한다. 이서진은 잭슨의 이름이 웃기다며 "이름이 무슨 잭슨이야. 잭슨은 갓세븐 잭슨이지"라며 기가 차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잭슨의 우유로 만든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먹고, 급기야는 잭슨이 잠시 집을떠나자 이서진은 잭슨의 빈자리를 느끼게 됐다. 일주일 만에 등장한 잭슨을 이서진은 반갑게 맞았고, 러브라인은 시작됐다.
특히, 이서진은 잭슨의 목에 줄이 감겨져 있는 게 안타까웠는지 줄을 꿰어 우리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당시 잭슨은 우리를 벗어나지 못할 거라는 이서진의 예상을 깨고 자유롭게 우리를 뛰어 넘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끝으로, 사족을 달자면 지극히 토속적이고 한국적인 '삼시세끼'의 동물 친구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모두 서양 이름을 가졌다는 것. 동물에 대입된 서양 이름들이 묘한 이질감을 느끼게 해 유쾌함을 유발한다.
[배우 이서진(오른쪽)과 암염소 잭슨. 사진 = tvN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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