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염경엽 감독이 한현희에 대해 언급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넥센은 전날 7회까지 1-0으로 앞서다가 8회 아쉬운 수비 속 1실점하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9회 2아웃 이후 등판한 한현희가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볼넷, 박한이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감독으로서 전날 한현희의 투구가 아쉬울 법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그를 감쌌다. 염 감독은 "(한)현희 덕분에 여기(한국시리즈)까지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현희는 시즌동안 셋업맨 역할을 수행하며 2년 연속 홀드왕에 등극했다.
이어 그는 "최형우가 계속 4번에 있었다면 못 넣었겠지만 빠졌기 때문에 넣었다"고 말한 뒤 "현희 카드를 1이닝만 쓴다면 (손)승락이와 (조)상우에게 과부하가 걸린다. 또 시즌 때는 좌타자가 연이어 나와도 다름 없이 썼는데 좌타자 연속으로 나온다고 안 넣으면 자존심이 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바로 타석 때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손승락의 투구수 요인과 함께 한현희가 시즌 때 나바로에게 매우 강했던 것을 이유로 들었다.
한현희는 정규시즌 동안 나바로를 상대로 6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볼넷조차 한 개도 없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 돼 홈런까지 맞았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올해만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현희가 염경엽 감독의 격려 속 이어지는 시리즈에서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넥센 한현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