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염경엽 감독이 전날 오재영을 5회만 던지게한 뒤 교체한 이유를 설명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투수 교체에 대해 언급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 이어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 오재영은 다시 한 번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다.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 이닝 정도 더 올라올 듯 했지만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조상우였다.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이후 7회까지 넥센이 1-0으로 앞서가 오재영은 10년 만의 한국시리즈 승리투수가 되는 듯 했지만 아쉬운 수비에 이어 한현희가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오재영의 승리는 물론이고 넥센의 승리도 물거품됐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오재영을 더 끌고 가고 싶었다"면서도 "(박)동원이 등 모두가 4회부터 재영이 공이 안 좋다고 하더라. 구속이 떨어졌다. 그래서 5회부터 조상우를 준비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플레이오프와 비교해서는 "플레이오프 때보다는 안 좋았다"면서 "위기를 넘기면서 잘 버틴 것"이라고 전했다. 오재영은 1회 2사 만루, 4회 2사 1, 2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를 넘기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한편,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친 오재영은 전날 투구에 대해 "개인 승리를 놓친 것은 아쉽지 않지만 팀이 졌다는 것이 아쉽다"며 "내 승리는 이기고 난 뒤 있는 것이다. 졌기 때문에 잘 던진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넥센 염경엽 감독(왼쪽)과 오재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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