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시구자로 백혈병이라는 무서운 병마와 투병하는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올스타전에서 야구선수의 꿈을 이룬 박주상 어린이(9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급성림프구성백혈병과 투병중인 박주상 어린이는 '야구로 나누다'라는 부제로 지난 7월 광주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 도중 진행된 소원 성취 이벤트를 통해, 가장 좋아하는 선수 박병호와 그라운드에 함께 등장해 멋진 안타를 뽑아낸 후 1루 베이스까지 당당히 질주하는 모습으로 야구팬, 선수, 관계자 모두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KBO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돕는 소원 성취 기관인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으로부터 야구 경기에 참여해 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박주상 군의 사연을 전해 듣고 희망과 용기를 전하기 위해 올스타전 소원 성취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올스타전 이후 씩씩하게 항암치료를 받은 박주상 어린이는 건강상태가 전보다 크게 호전됐고, 더 밝고 건강해진 모습으로 또 다시 야구장에 서게 됐다.
KBO는 "야구팬들과 함께 따뜻한 용기를 불어 넣어주고 쾌유를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박주상 어린이를 이번 한국시리즈 4차전 시구자로 선정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KBO는 한국시리즈 1~3차전을 통해 여성 스포츠인 홍양자 교수, 시각장애인 야구팬 허경호 씨, 우연히 발생한 화재를 진압해 대형 사고를 막은 김남진 소방위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계층을 시구자로 선정해 뜻 깊은 시구 이벤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4차전 애국가는 뮤지컬과 방송을 오가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얼마 전 결혼 9년 만에 임신이라는 기쁜 소식을 알린 팔색조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부른다.
[올스타전 때 박주상 어린이 모습.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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