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선수들의 몸이 무거운 느낌이었다.”
삼성이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8일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3-9로 완패했다. 타선이 넥센 에이스 앤디 밴헤켄에게 6회까지 퍼펙트 수모를 당했다. 결국 4안타 2볼넷 3득점에 그쳤다. 마운드는 선발 J.D. 마틴이 1⅓이닝만에 4실점(3자책)으로 물러났고 뒤이어 등판한 배영수마저 홈런 2방을 맞고 무너지면서 선발 1+1 전략이 처절하게 실패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전반적으로 투타에서 진 경기다. 오랜만에 낮 경기를 해서 그런지 선수들의 몸이 무거운 느낌이었다. 1회에 도루 2개를 준 게 좋지 않았다. 마틴은 불펜에서는 공이 좋았는데 큰 경기 등판이라 긴장했는지 자기 볼을 못 던졌다. 뒤에 나온 배영수도 제구가 높게 돼 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살아남기 어려웠다. 밴헤켄도 3일 쉬고 나왔는데 공이 보이지 않았다. 연구가 더 필요하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주전 3루수 박석민을 조기에 교체한 이유에 대해서는 “타격 타이밍도 좋지 않고 휴식을 주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벤치에 앉아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나도 선수 시절에 그런 경험이 있다”라고 했다.
삼성은 10일 5차전 선발투수로 에이스 릭 밴덴헐크를 내세운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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