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시몬 체력 문제 불식시킨 경기였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는 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1-25 25-23 25-21 15-1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OK는 시즌 전적 4승 1패(승점 12)를 기록, 단독 2위로 올라섰다.
OK는 주포 로버트 랜디 시몬이 양 팀 통틀어 최다 46득점을 올렸고, 송명근(13점)도 공격에서 충분한 힘을 보탰다. 2세트까지 무려 18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3세트부터 경기력이 살아났다. 시몬은 이날 후위공격 16득점과 블로킹, 서브득점 4개, 블로킹 3개 포함 46득점으로 2경기 연속, 올 시즌 3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 괴력을 입증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할 게 0-2로 지다가 역전했다는 것이다"며 "경기 초반엔 우리카드전 2-3 패배 여파가 있다고 봤는데, 선수들이 이겨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곽명우, 박원빈 등 밖에서 들어간 선수들이 잘해준 게 굉장히 고맙다. 한국전력이 굉장히 무서운 팀인데 역전승 했다는 데 큰 의미 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시몬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로 시몬이 풀세트 접전 가면 체력 떨어진다는 얘기를 불식시킨 것 같다"며 "세터와의 호흡이 중요한 것 같다. (이)민규가 지난 경기부터 위치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센터였던 시몬이 라이트 공격을 안 해봐서 정상적인 플레이 아니면 조금 어려운 게 있다. 초반 흔들린 건 민규와 호흡이 안 맞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전 세터 민규를 뺀다는 건 상당한 부담이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데 안 된다고 빼는 건 아니다. 사실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는데 (박)원빈이가 들어가서 블로킹 2개 잡아준 것과 명우 토스 모두 좋았다. 정말 가감없이 고맙다는 말만 해주고 싶다"고 칭찬했다.
[김세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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