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포지션 관계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 외국인 선수 로버트 랜디 시몬은 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 4세트를 모두 소화하며 후위공격 16점 포함 블로킹 3개와 서브득점 4개 포함 46점을 올리며 올 시즌 3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지난 5일 아산 우리카드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이기도 하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맹활약 속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2(19-25 21-25 25-23 25-21 15-12)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전적 4승 1패를 마크했다.
시몬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트리플크라운 3번 했지만 경기는 트리플크라운 달성을 위해 하는 게 아니다"며 "팀 승리가 목적이고 목표다.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 서브, 블로킹, 후위공격이 기본적인 건데 잘 활용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는 점이 무척 기쁘다. 팀 승리가 가장 기분 좋다"고 말했다. 시몬은 기자회견 내내 경기 기록지를 살펴보기도 했다.
아울러 "첫 두 세트는 팀 범실이 많았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흔들렸던 것 같다"면서도 "3세트부터 정신 차리고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단결했다. 그러다 보니 공격력도 살아났고,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그 적응 문제에 대해서는 "리그마다 특성이 있다. 개성과 특징이 있다"며 "1라운드 치르고 있는데 아직 한국 배구는 어렵다. 팀마다 특성이 있고, 어느 하나 약한 팀이 없다. 서로 이기고 지는 게 반복된다. 우리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풀어나가야 한다. 경기 많이 남았으니 더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센터로 뛴 경험이 많기 때문에 라이트에서 뛸 때보다 공격하기 좋고, 점수도 많이 나는 게 사실이다"면서도 "스스로 뛰고 싶은 것도 있지만 감독님 지시를 따르는 게 우선이다. 센터, 라이트 관계없이 팀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버트 랜디 시몬. 사진 = KOVO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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