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수비를 보강해야 한다.”
삼성은 9일 오리온스전 완패로 79.1실점으로 최다실점 1위. 1라운드 초반 추락하다 리오 라이온스의 3번 기용, 이동준과 김준일의 동시 기용으로 팀 시스템이 어느 정도 정착됐다. 그러나 여전히 수비조직력은 안정적이지 못하다. 9일 오리온스전 역시 삼성은 전반전서 오리온스를 32점으로 묶었으나 3쿼터에만 길렌워터에게 20점을 내주면서 흐름을 완벽하게 넘겨줬다. 4쿼터에 떨어지는 집중력 역시 여전했다. 결국 후반 54실점하면서 무너졌다.
사실 전반전서는 오리온스 외곽을 잘 묶는 동시에 길렌워터 수비마저 잘 됐다. 그러나 후반 들어 갑작스럽게 무너졌다. 가드들이 안정적이지 않고, 내, 외곽 수비를 능숙하게 하면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도 부족한 편이다.
이상민 감독은 “잘 했는데 4쿼터에 집중력 떨어졌다. 그러면서 상대가 외곽까지 살아났다. 파울이 나와도 전반전처럼 적극적으로 수비를 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길렌워터에게 점수를 많이 내주면서 외곽까지 무너졌다. 실점이 많으니까 수비를 보강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최근 2순위 신인 김준일에 대해서도 수비를 지적했다. 공격은 16점으로 좋은 모습. 그러나 그는 “공격은 만족스럽다. 수비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 쉽게 이지샷을 주는 부분이 있다. 수비도 공격만큼 파이팅있게 했으면 한다. 빅맨 3명 나갈 때 신장은 나쁘지 않다고 봤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라고 했다.
그래도 이 감독은 김준일을 치켜세웠다. 그는 “이승현은 내, 외곽으로 폭 넓게 움직이는 게 장점이다. 준일이는 활동 폭이 포스트다. 그런 점에서 골밑 1대1 능력은 준일이가 낫다”라고 했다. 물론 내, 외곽을 오가면서 팀에 공헌하는 부분은 아직은 이승현이 김준일보다 좋다. 이 감독은 ”아직 준일이 체력이 완전하지 않다. 햄스트링이 아직 썩 좋지 않다. 연습을 그렇게 많이 안 시킨다. 경기 끝나고 나면 좋지 않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세부적인 부분들을 보완하면서 팀 전체적인 수비력을 끌어올리는 게 삼성의 절대과제다.
[이상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